노벨위원회 "中 정부, 류샤오보 조기 사망에 무거운 책임"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류샤오보가 간암 투병 중 사망한 사실에 대해 중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베리트 라이스 안데르센 노벨위원회 대표는 성명에서 "류샤오보가 말기 병에 이르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그의 조기 사망에 대해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안데르센 대표는 "우리는 류샤오보가 석방되고, 외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안전하게 중국에서 벗어나는 것을 소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전 세계가 지켜봤지만, 중국은 끝내 석방하지 않고 류샤오보의 고립을 유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는 류샤오보에 대해 "그는 진정한 양심의 수감자였고, 끈질긴 그의 투쟁을 위해 최고의 대가를 지불했다"고 칭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