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EU, 테러자금 차단 위해 불법 문화제거래 단속강화 제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조직의 재정 마련을 차단하기 위해 문화재 불법거래에 대한 단속강화를 제안했다.

EU의 이번 조치는 EU에 판매돼 수입된 예술작품이나 조각, 고고학 유물 등에서 얻어진 이익금이 IS와 같은 테러단체의 활동자금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최근 보고서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프랜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발표문에서 "자금은 테러조직엔 산소와 같은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들의 재정 원천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범들이 유적지에서 유적을 약탈하고 문화재 불법 판매를 통해 재정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문화재 거래도 포함된다"며 "(테러범들이 약탈한 문화재가) 유럽에 반입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테러범들의 소득원을 고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U 집행위가 제안한 이번 문화재 불법거래 단속 조치는 250년 이상 된 유물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 새로운 거래 면허 시스템과 더 엄격한 입증 시스템이 도입되고 세관 당국엔 출처가 의심되는 물품을 압수·보관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다.

이번 조치는 유럽의회와 회원국 정부의 동의를 받으면 효력을 갖게 된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