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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송영무 임명 강행…조대엽, 지명 32일 만에 자진사퇴

<앵커>

야당의 거센 반대로 계속 임명이 미뤄졌던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약 2시간 전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여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요구한 뒤 나온 결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야당이 함께 반대해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했습니다.

첫 소식,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문제를 포함해 도덕성 논란을 빚어온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격 사퇴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의 임명 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명 32일 만으로, 지난달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자진 사퇴입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청와대를 찾아 인사 문제로 막힌 정국에 대한 타개책을 건의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대통령께 건의 드렸습니다.]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2명을 모두 임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득한 걸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신, 조 후보자와 함께 야당이 임명 불가를 외쳐온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임명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하여 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야 3당은 그러나, 송 후보자도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또 내일(14일)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최호준·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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