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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해수욕장 한해에 12개씩 줄어든다

日서 해수욕장 한해에 12개씩 줄어든다
▲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일본에서 한해 평균 12개가량의 해수욕장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파제 건설에 따라 모래 유출이 이어지며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있는 데다,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줄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매년 여름 2천 명가량의 젊은이들이 몰려들던 나가사키현 운젠시 지지와 해수욕장이 최근 문을 닫았다고 전했습니다.

운젠시 관계자는 "모래가 너무 많이 줄고 자갈이 많아져서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여 열지 않았다"며 "오랜 역사가 있는 해수욕장이 문을 닫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오사카대 아오키 신이치 교수는 "해안의 모래가 유출돼 모래사장이 사라지는 현상이 일본 각지의 해수욕장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수욕장 모래는 보통 물살에 쓸려가도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해수욕장 주변에 방파제와 같은 인공 구조물이 건설되면 모래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합니다.

하천의 자갈도 콘크리트의 원료로 채취되면서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양이 줄고 있습니다.

이에 외부에서 모래를 실어날라 인공적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실되는 모래가 많은 곳은 인공적으로 보충하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모래사장 면적이 크케 줄어 폐쇄했던 지바현 가쓰우라시의 도요하마 해수욕장이 대표적입니다.

이용객 감소로 폐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환경성이 안전성과 경관 등을 기준으로 뽑은 100대 해수욕장에 꼽혔던 돗토리현 유리하마초의 이시와키 해수욕장은 작년 이용자가 1만 3천 명이었습니다.

이는 이용자 수 집계를 시작했던 1995년 이용자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이용객 감소와 해수욕장을 관리할 주민의 고령화가 겹치며 이 해수욕장은 올해는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해 폐쇄한 니가타현 니가타시 우라하마 해수욕장의 2015년 이용자 수는 8년 전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일본 관광진흥협회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기준 일본 내 해수욕장 수는 1천95개로 2005년 이후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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