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입 전형료 부담…인하 방안 강구해 달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전형료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교육부에 지시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들며 올해 입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오전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대입수능시험이 4개월 정도 남았는데 해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었던 것 중에 하나가 대학입시전형료"라고 지적했습니다.

[교육부가 대학들과 협의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분명한 산정기준 없이 해마다 인상이 되고, 금액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면서 "수시 1회에 10만 원 안팎, 정시는 4만 원대 수준으로 1인당 최대 100만 원 넘게 지출하는 경우도 있다" 지적했습니다.

이어 "2015년 기준으로 4년제 대학의 입시전형료 수익이 1,500억 원이 넘는다"며 "만약 전형료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과다하다면 올해 입시부터 바로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상황과 관련해선 추경이 잠자고 있는 현재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야당의 협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국회에 다시 한번 요청 드립니다. 인사는 인사대로 추경은 추경대로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싶지만 일할 조직도 예산도 가로 막혀 있어 참으로 답답하다면서 더 이상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