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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 여부 결정 놓고 난항

<앵커>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 여부 결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원전건설 예정지역 주민들과 한수원 노조의 반발로 이사회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당초 오늘(13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일시 중단을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원전 지역 주민들이 경주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이사회 저지에 나선 데다 한수원 노조가 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이 거세 이사진은 결국 예정된 시각에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한수원 이사회는 상임이사 6명과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재적 인원 과반이 참석하지 못하면 회의가 무산됩니다.

비상임이사들은 한 차례 더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려다 실패했고 결국 오늘 이사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일시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뒤 시민 배심원단이 완전 중단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원전 공사를 한수원 이사회의 결정으로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반발이 잇따르고 있어 이사회가 열려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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