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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집 '북적'·도축 개 '위령제'…둘러본 초복 풍경

<앵커>

오늘(12일)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온다는 '초복'이었습니다. 더위를 이기기 위해 오늘 하루 다양한 보양식 챙겨 드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한편에서는 식용으로 도축된 개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의 한 삼계탕 집. 가게 안팎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립니다.

무더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초복입니다. 몸보신을 하기 위해 삼계탕집을 찾은 손님들이 이렇게 길게 줄을 늘어서 있습니다.

땀을 흘리면서도 삼계탕 한 그릇을 싹 비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성훈/서울 성북구 : 이 정도면 그래도 올해 여름은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재학/경기 고양시 : 삼계탕 덕분에 힘이 울끈불끈 납니다.]

초복에는 보신탕이 제격이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석태/경기 남양주 : 선조들이 먹어온 전통 음식이라 생각해요. 얼굴에도 기름기가 있고 피부도 고와지는 거 같고 그래요.]

하지만 가게 주인들은 매출이 예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읍니다.

[보신탕집 주인 : 평상시에도 늘 적어. 요새는 덜 드시는 추세고…평소에 다 잘 드시니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커진 이유도 있습니다.

[개 식용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오늘 오후 성남 모란시장에서는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식용으로 도축된 개에 대한 위령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매년 3백만 마리가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면서 개 도축과 판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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