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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남북공동기도회 사실상 무산…남북 개신교계 접점 찾지 못해

남북 개신교계가 8·15 광복절을 맞아 북한 평양에서 열려던 공동기도회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이달 초 독일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남북 종교계가 공식 회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동에 참석한 김영주 NCCK 총무는 오늘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측과 8·15 남북공동기도회 개최를 논의했으나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무는 독일에서 북측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의 강명철 위원장과 수차례 만났다면서 강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대화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화와 제재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 총무는 강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종교 간 교류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북측의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무는 그러나 북측에 인도주의적 협력 재개를 요청했으며 아직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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