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연구팀 "너그러운 마음 먹기만 해도 행복감 느껴"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운 행동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이 이끈 국제 공동 연구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했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50명에게 4주 동안 매주 25프랑, 우리돈 3만 원을 준 뒤 한 그룹은 자기 마음대로 돈을 쓰게 하고 다른 그룹은 타인을 위해 돈을 쓰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기로 한 실험 집단이 더 너그러운 경향을 보였고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때 참가자들의 뇌의 변화를 분석해 각각 이타주의·사회적 행동과 행복 그리고 의사결정을 관장하는 세 영역을 관찰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타주의·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뇌의 한 부분이 행복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을 자극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특히 너그러운 행동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만으로도 이타주의와 관련된 뇌의 영역을 자극해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Pixab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