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기능 이상, 파킨슨병 초기 신호"

시각기능의 변화가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파킨슨병은 운동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등입니다.

이탈리아 안과 전문의 알레산드로 아리고 박사는 파킨슨병은 진행의 모든 단계에 걸쳐 색깔을 감지하지 못하는 등 시각장애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아리고 박사는 파킨슨병은 주요 증상이 운동장애이지만 시각계를 담당하는 뇌의 구조에도 "뚜렷한 이상"이 나타나며 이는 운동신경 장애가 발생하기 10년 앞서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안과 검사에서 색깔을 감지하지 못했고 시력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또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눈 깜박임 감소 현상도 보였습니다.

이런 결과는 새로 파킨슨병으로 진단돼 치료를 받기 전의 상태인 20명과 연령과 성별 비율이 같은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연구로 밝혀졌다고 아리고 박사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