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조작' 이준서 구속…오늘 이유미와 동시 소환

<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구속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를 오늘(12일) 오후에 나란히 불러 조사합니다. 국민의당 윗선의 개입 여부를 밝히는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손형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후 2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 내용을 정리하면서 윗선의 존재 여부를 규명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법원은 오늘 새벽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당 지도부가 제보 조작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 부실 검증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성호, 김인원 두 전직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제보가 가짜일 가능성을 인식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호, 김인원 부단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의 소환 여부도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지난주 이용주 의원의 보좌관을 소환해 당 차원의 검증 과정에 대한 기본 조사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