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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세계화는 현실"…미국에 자유무역 또 요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격인 범대서양무역투자협정(TTIP) 협상 재개를 다시 한 번 요구했다.

메르켈 총리는 11일(현지시간) 남부 바이에른경제협회(vbw) 지도부 등 산업계 인사 1천500명이 참석한 경제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독일 언론이 전했다.

TTIP 협상은 공정무역을 앞세우며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중단됐다.

메르켈 총리는 "TTIP는 내게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라고 밝히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달 기독민주당 모임 초청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의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상기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도 의장국 독일의 행정 수반으로서 폐막 성명의 타결을 주도하면서 자유무역 지향에 관한 최대한의 합의를 이끌려고 노력한 바 있다.

그는 "개방된 시장이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 그것도 모든 당사국에 이익이 된다는 것은 지난 경험이 계속 입증했다"면서 "국제(생산)가치사슬은 봉쇄하거나 절단할 수 없는바, 그렇게 하는 주체는 스스로 해를 입는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닥쳐있는 현실"이라고 또 다시 지론을 강조했다.

한편, 바이에른경제협회 알프레트 가팔 회장은 독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맞물려 기업들의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고 말하면서 "2025년까지 에너지전환에 따라 5천억 유로(656조 5천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고 지역 신문 뮌헤너메르쿠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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