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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윗은 내 목소리…빼앗지 못할 것"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은 나의 목소리"라며 강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고 '뉴욕타임스 매거진'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뉴욕타임스 매거진 기자와의 즉석인터뷰에서 "그들은 내 목소리를 빼앗으려고 하지만, 나의 소셜미디어를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로우어가 수백만 명에 달한다는 점도 자랑하면서 "나의 인기는 대단한 것"이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로부터 '엉망진창'(mess)인 상태를 물려받았다고 거듭 주장했고 "망해가는(failing), 불공정한 뉴욕타임스"라고 면전에서 비판했다고도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전했다.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낮 12시 30분, 트럼프 대통령은 점심을 거른 채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녹화분을 시청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를 통해 MSNBC '모닝조' 프로그램의 남녀 진행자를 "지능이 낮다", "미친", "사이코" 등의 막말로 비난했고, CNN을 직접 링에서 레슬링으로 들어 메치는 28초 분량의 패러디 영상을 올려 언론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런 공격적이거나 즉흥적인 트윗에 대해 보수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트위터 중단하라는 자는 적(敵)", "트윗으로 승리했다", "신식대통령임을 보여주는 것" 등의 발언으로 '트위터 정치'에 대한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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