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술 탈환 공로 놓고 미국·이란 서로 다른 해석

IS의 최대 근거지 모술을 3년 만에 탈환에 대한 공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중동지역 대테러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시간 10일 "모술 작전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이라크 정규군, 쿠르드자치정부 페슈메르가와 국제동맹군의 희생으로 어려운 승리를 이뤄냈다"고 밝혔습니다.

모술 작전엔 이들 외에도 이란이 직접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도 참여했지만 중부사령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 역시 이라크 정부의 모술 탈환을 축하한다면서도 미국과 달리 이란이 지원한 시아파 민병대의 공로를 부각했습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의회 국제문제 담당 사무총장은 11일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정규군과 함께 승리를 쟁취했다"면서 "모술 탈환은 테러조직이 이란에 맞서면 굴욕적인 패배를 맛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17일 시작된 모술 탈환 작전엔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공습을 지원하고, 지상에서는 이라크 군경과 시아파 민병대가 주축이 돼 전투를 벌였습니다.

적국인 미국과 이란이 모술 전선에서 IS라는 공적을 상대로 뜻하지 않은 연합 작전을 편 셈입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은 반정부 반군을,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