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英 법원 "사우디로 무기판매 적법"…인권단체 "예멘 학살 방조"

영국에서 예멘 내전에 무력 개입한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영국 고등법원은 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와 국제앰네스티 등이 신청한 사우디로 무기판매 금지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사우디에 판매되는 무기가 예멘 내전에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데 사용돼 니 영국 수출 규제법의 조항에 저촉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관련 법상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험이 있는 품목은 수출이 허가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습다.

법원 판결에 메이 영국 총리와 사우디 측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인권단체들은 사우디의 무차별적인 학살 증거를 법원이 무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우디는 최근 독일에서도 무기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독일 내에서 논란이 일어나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사우디는 2015년 이란에 가까운 예멘 반군을 제압하기 위해 예멘 내전에 무력개입했습니다.

예멘에선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여 명이 숨지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데다 경제가 붕괴해 아사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