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국정원 "北 미사일, ICBM급 사거리…기술 미확보 평가"

<앵커>

국가정보원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지난 4일 북한이 쏜 미사일의 사거리를 ICBM급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오늘(11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화성 14형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잠정 평가했습니다.

화성 14형의 구체적인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며, 2~3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확보했다고 주장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거로 평가했습니다.

유도 장치를 통해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시키는 종말유도기술도 재진입이 성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에서는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하지만,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 활동 방향도 보고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등 모두 13건이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국내 정치와의 단절을 위해 내부 조직에서 '국내 차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대테러 분야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고유 업무와 핵심정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