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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형 美 시카고 한인 장기수 사면 공청회에 관심 집중

미국 시카고에서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뒤 징역 10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한 장기수의 사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24년째 복역중인 앤드루 서, 한국명 서승모씨가 일리노이 주지사의 특별사면을 고대하고 있다며 집중 조명했습니다.

서씨는 대학 2학년이던 1993년 누나 캐서린과 공모해 누나의 동거남을 자택 차고에서 총격 살했습니다.

서씨는 당시 누나로부터 누나의 동거남이 어머니를 강도살해한 범인이라는 말을 듣고 누나의 지시대로 총을 쐈다고 밝혔습니다.

트리뷴은 서씨를 "전근대적인 가치와 아픈 가족사를 지닌 한인 이민 가정의 마지막 희망"으로 소개하면서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도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서씨는 몸이 불편한 수감자들을 보조하면서 주 3회 교도소 내 호스피스 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모범수 생활을 꾸준히 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리노이 주 사면위원회는 오는 11일 시작되는 공청회에서 서씨 사례를 다룰 계획인데 시카고 한인사회는 서씨의 조기 석방 운동을 전개해 1천여명의 청원 서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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