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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 지원' 이메일 받았다"

"트럼프 장남,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 지원' 이메일 받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가 아버지의 당선을 도우려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당국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라는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기 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를 러시아 정부가 줄 것이라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트럼프 주니어와 러시아 측의 만남을 주선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기자 출신 홍보업자 롭 골드스톤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정보가 미국 대선판을 뒤흔든 민주당전국위원회 이메일 해킹 사태와 관련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주니어가 받은 이메일에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내통 의혹을 수사하는 미국 수사 당국이 깊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이 신문은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에 관심이 있었지만 베셀니츠카야가 러시아 정부의 대리인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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