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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까지 나서 중국에 류샤오보 해외치료 허용 촉구

독일, 총리까지 나서 중국에 류샤오보 해외치료 허용 촉구
▲ 류샤오보 진료하는 미국·독일 의료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가석방된 중국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해외 치료를 허용할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0일 베를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가 류샤오보와 가족에게 '인도주의의 신호'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해외에서 간암 치료를 받는 것을 허용하기를 바란다는 의미라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또, 기자회견에서는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류샤오보의 해외 치료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이에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메르켈 총리가 류샤오보를 매우 걱정하고 있음을 확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독일 외교부 소식통은 독일이 류사오보의 치료를 위해 중국 측과 여러 차례 고위급 회담을 했다며 독일에서 류샤오보를 수용할 준비가 언제든 돼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독일에 망명한 중국 반체제 작가 랴오이우는 시 주석이 지난주 독일에 머무는 동안 메르켈 총리가 매일 류샤오보 관련 문제를 제기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독일의 마르쿠스 뷔힐러 하이델베르크대 교수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중국 의대 제1병원을 방문해 류샤오보를 진료하는 등 독일은 류샤오보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중국의대 제1병원 웹사이트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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