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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보여주기식 투자·고용 아닌 자발적 노력해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11일 "(기업들이) 과거의 '보여주기 식' 투자·고용 계획보다는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사회와의 약속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대기업 그룹 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의 정책 변화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룹별로,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면 변화의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규제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 변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의 빠른 전파를 기대해본다"고 언급했다.

포지티브 캠페인이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제안한 개념으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같은 모범사례를 축적해나가자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또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경제계와의 차담회에서 '주요 기업인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이에 상의는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또 우리 상공업계의 상당수인 97%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과의 간담회도 연이어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새 정부와) 소통의 과정에서 정부의 경제계와의 협력 의지도 느낄 수 있었고, 여러 현안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했다"며 "상의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민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동시에 경제계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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