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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마크롱, 13일 에펠탑 최고급 식당서 부부동반 만찬

트럼프·마크롱, 13일 에펠탑 최고급 식당서 부부동반 만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에펠탑에 있는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대접하기로 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트럼프의 집권 이후 미국이 서방의 오랜 동맹국들과 엇박자를 내면서 고립주의로 회귀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국제사회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마크롱이 유럽 국가들과 미국 간 '가교' 역할을 자청하고 있습니다.

파리마치와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행사 참석차 파리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위해 에펠탑 2층에 자리한 고급 프랑스 음식점 '쥘 베른'을 예약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는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에 도착하는 날 저녁 부부동반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비공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만찬 다음날인 14일 양국정상은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리는 대혁명 기념일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합니다.

일각에서는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G20 정상외교 무대에서 다른 나라들과 계속 엇박자를 내는 트럼프를 프랑스 대통령이 먼저 초청한 것을 비판하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1·2차대전의 동맹국이자 특히 2차대전에서 나치로부터 프랑스를 해방한 공이 큰 미국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표시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주 LCI 방송에 출연,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무대에서 고립되는 상황을 막으려고 한다."며 "트럼프가 파리협정 탈퇴 등 종종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결정을 하지만, 그를 계속 안으로 끌어들이도록 손을 내밀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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