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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1만 원으로 오르면 외식업 종사자 13% 실직"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오르면 외식업 종사자 13% 실직"
새 정부의 대선 공약대로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외식업체의 대량 폐업과 실업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2014년 사이 고시된 최저임금을 토대로 산출한 최저임금 인상률과 같은 기간 공표된 도소매업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이 1% 인상되면 인건비가 0.58% 증가한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 15.7%를 적용하면 내년에는 인건비가 전년보다 약 2조 1천억원 늘어난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후 해마다 약 2조4천억 원과 2조7천억 원이 추가로 늘어나 오는 2020년 인건비는 올해 추정치에 비해 7조 1천억 원가량 증가한 약 22조5천억에 달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이 경우 2020년에는 인건비가 매출액의 20%를 넘어서고 영업이익 비중은 올해 약 10.5%에서 1.7%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추산치를 토대로 연구원 측은 내년에 약 10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2020년까지 누적 실직자 수는 27만을 넘어선다며 전체 외식업 종사자의 13%가 실직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결과에 대해 연구원 측은 "최저임금 인상안의 적용 시기와 수위에 대한 적정성 뿐만 아니라 산업별 수용 능력 등에 대한 더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분에 상응하는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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