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주당 모금행사 참석…퇴임 6개월 만에 정치활동 재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6개월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13일 워싱턴 DC에서 민주당의 비공개 모금행사에 참석합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퇴임 직전 "핵심 가치가 위기에 놓였을 때 같은 특정한 순간"에만 국내 정치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수세에 몰리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활동 재개가 미 전역에서 민주당의 지지 기반 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금 행사는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획정 작업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입니다.

톰 페레스 민주당전국위원회 의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전히 자신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것'을 꺼리며 전면에 나서는 대신 의석 확보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