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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중 추돌사고' 조사 진행…버스 기사 영장 신청 방침

<앵커>

어제(9일) 오후 6중 추돌사고로 18명의 사상자를 낸 광역버스 운전자에 대한 경찰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라고 보고, 운전기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광역버스가 멈춰 서 있는 승용차 뒤로 그대로 돌진합니다.

어제 오후 2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양재 나들목에서 발생한 6중 추돌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9살 신 모 씨 부부가 현장에서 숨졌고, 16명이 다쳤습니다.

광역버스 운전자 51살 김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하던 중 깜빡 정신을 잃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진술을 토대로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공개한 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선글라스를 낀 운전자 김 씨는 사고 직전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충격 직전 급하게 핸들을 조작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사고 당일 오전 일찍 근무를 시작했지만, 이틀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광역버스 근무 수칙은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 씨가 피해자들과 합의하는 기간을 고려해 2주 뒤쯤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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