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활활 불타는' 美 캘리포니아…폭염·산불·정전 '3중고'

'활활 불타는' 美 캘리포니아…폭염·산불·정전 '3중고'
▲ 샌타바버라 카운티 대형 산불 (사진=연합)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화씨 100도, 섭씨 37.8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번지면서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현재 산불 3개가 발생해 인근 지역으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후 1시 반쯤 로스 파드리스 국립공원에서 차량 화재로 시작된 '휘티어 산불'은 샌타바버라 카운티까지 번지면서 지금까지 5천400에이커를 태웠습니다.

샌타바버라 북쪽에 있는 샌루이스 오비스포에서는 '알라모 산불'이 지난 6일부터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며서 여의도 면적의 26.5배에 달하는 만 9천 에이커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새크라멘토 북부 부테에서도 지난 7일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근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LA 북부 노스리지에서는 어제 오후 6시 43분쯤 전력시설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인근 14만여 가구에 한때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살인적 폭염'도 기승을 부리면서 어제 LA 도심 낮 최고기온은 화씨 98도, 섭씨 36.7도로 측정돼 131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LA 서부 버뱅크는 화씨 105도, 섭씨 40.6도를 넘어섰고,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낮 최고기온이 섭씨 52도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미 기상청은 이례적인 열파가 캘리포니아 남서부를 덮쳤다며 다음주 초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