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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 대통령 방미에 "사대굴종" 맹비난…회담 제의 응할까

<앵커>

그런데 북한은 일단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행보에 대해서 사대굴종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우리 정부가 대화를 제안할 예정인데, 바로 반응이 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에서 밝힌 한반도평화구상에서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중단하자고 밝힘에 따라 정부가 이번 주 후속 조치에 착수합니다.

정부는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친 뒤 북한에 군사실무회담을 제안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회담이 열리면 남북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운영 중인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한다는 우리 정부의 대북기조를 비난하고 있어 회담 제의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어제(9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사대굴종과 동족대결로 얼룩진 매국 행각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미국 승인하에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북한과 전면대결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이번 미국방문은 조공외교와 다름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반도에서 북한 핵심시설 폭격훈련을 한 데 대해서도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군사적 도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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