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박보미 선수가 연장 끝에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습니다.
박보미는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지후와 최종합계 6언더파 동타를 이뤄 극적으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에 그친 이지후를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박보미는 감격의 첫 우승과 함께 상금 1억원을 받았습니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에서 활동한 선수로, 그동안 우승은 물론 10위 안에 든 경력도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 전까지 개인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였습니다.
2014년 상금 순위 84위, 2015년 82위, 2016년 89위로 매번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해마다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보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시즌 풀시드를 얻어 올해 시드전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안송이가 최종 합계 5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린 중국의 간판스타 펑산산은 합계 4언더파, 공동 4위로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