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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카드수수료 수익 4년간 28조 원

은행과 보험,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지난 4년여간 각종 수수료로 약 60조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카드사의 2013년 이후 수수료 수익은 59조 9천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6개 국책, 시중, 지방은행들의 수수료 수익은 27조 2천억 원으로 40% 넘는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은행들은 송금, 추심,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판매, 대여금고 등 20여 가지 수수료 항목에서 해마다 6조 3천억~6조 4천억 원의 수수료를 올렸습니다.

이 가운데 일반인이 자주 이용하는 송금, ATM 수수료는 2011년 대폭 인하됐지만 이후 면제, 인하 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식으로 은행 수익이 늘었습니다.

카드사 주 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2013년 7조 4천억 원에서 지난해 8조 9천억 원, 보험사 중도상환 수수료 수익도 2013년 492억 원에서 지난해 59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금융사들이 각종 수수료로 수익을 올리려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지난 4일 "가격은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서민의 금융 부담 측면을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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