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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푸틴 화기애애했던 첫 만남…어떤 얘기 나눴나

<앵커>

미국 트럼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기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서로 의견이 비슷했는데, 다른 현안을 놓고는 어땠을까요?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를 대표하는 두 리더,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의 첫 만남에선 서먹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대통령 : 러시아와 미국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이번 만남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기를 기대합니다.]

발언이 끝날 무렵 푸틴 대통령이 기자들을 손가락을 가리키며 트럼프 대통령과 뭔가를 속닥입니다.

알고 보니 푸틴이 "저 기자들이 당신을 모욕한 거냐"고 묻자 트럼프가 바로 저사람들이라고 답한 겁니다.

두 정상 모두 언론에 적대적이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은 2시간을 넘게 이어졌습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놓고는 서로가 엇갈린 해석을 내놨습니다.

[렉스 틸러슨/美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에 대해 푸틴 대통령을 여러 번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 대선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그 주장을 받아들였습니다.]

북한 핵 개발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한반도 비핵화에 찬성하면서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에는 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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