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슈가글라이더즈가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강경택 감독이 이끄는 SK는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1차전 서울시청과 경기에서 30대 29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SK는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이기면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코리아리그 정상에 오릅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서울시청이 2차전을 가져가면 12일 3차전에서 챔피언이 정해집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SK는 전반을 9-12로 뒤진 가운데 마쳤습니다.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서울시청이 전반 막판 강다혜와 최수민, 권한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골 차 리드를 잡고 후반에 돌입했습니다.
그러나 SK는 후반 시작 후 약 5분이 넘도록 서울시청을 무득점에 묶어놓고 김선화와 조수연, 유소정과 최수지가 연달아 4골을 터뜨려 13-1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서울시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김선해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약 8분을 남기고 23-23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청은 송해림이 종료 17초 전에 동점 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돌리는 듯했지만, SK 김온아가 종료 직전에 중거리포로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승리의 주인공 김온아는 혼자 11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