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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예멘 콜레라 사망률 3분의 1로 감소…확산 고비"

유례없는 콜레라 감염 사태가 벌어진 예멘에서 감염 환자의 사망률이 초기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타릭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첫 콜레라 환자가 보고된 4월 27일 이후 총 27만 5천987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천66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예멘에서는 23개 주 가운데 2곳을 제외한 21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해 사실상 전국에서 주민들이 콜레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자사레빅 대변인은 치료 약품 등이 공급되면서 집단 감염 첫주 1.7%까지 치솟았던 콜레라 환자 사망률은 0.6%로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감염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도 여전히 매일 수천 명이 새로 감염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위기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도움으로 예멘 콜레라 환자들은 조금씩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후티족 반군이 교전 중인 일부 지역은 의료진의 손길이 닿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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