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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6월 물가상승률 -0.23%…19년 만에 최저치

브라질의 월간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5월 대비 6월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23%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8월(-0.51%)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6월 기준으로는 브라질이 '하이퍼 인플레' 극복을 위해 1994년에 도입한 헤알 플랜(Real Plan)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는 2006년 6월의 마이너스 0.21%였다.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비상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올해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1.18%,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3.0%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올해는 3.46%를 기록할 것으로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브라질 정부는 지난달 말 국가통화위원회(CMN) 회의를 열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에 4.25%, 2020년에는 4.0%로 낮추기로 했다.

±1.5%의 허용 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기준금리(Selic) 인하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낮춘 데 이어 4월과 5월에는 1%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0.25%로 지난 2013년 11월(10%) 이후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말에 기준금리가 8.5%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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