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대니 리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습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대니 리는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습니다.
첫라운드보다는 선두와 1타가 더 벌어지고 순위도 1계단 내려갔습니다.
대니 리는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입니다.
자신의 생애 처음이자 유일한 PGA 투어 우승이 이 대회입니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공동 3위로 10번 홀부터 출발한 대니 리는 초반 썩 좋지 않았습니다.
12번 홀(파5)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한꺼번에 두 타를 잃었는데 대니 리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18번 홀(파3)에서도 1타를 더 줄여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습니다.
후반 들어서도 4번(파4)과 5번 홀(파4)에서 버디 퍼팅을 잇따라 홀 속에 집어넣으며 두 타를 더 줄이며 2라운드를 마감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전원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했던 양용은은 하루에만 5타를 잃어 100위권밖으로 밀려났고 역시 1언더파로 시작했던 노승열도 1타를 잃어 공동 75위로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콜롬비아의 무명선수 세바시티안 무뇨스가 이틀째 선두를 이어갔습니다.
세계랭킹 410위 무뇨스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12언더파 128타를 기록했습니다.
벤 마틴(미국) 등 2위권과 3타차 선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