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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아베, 셔틀 외교 복원…'위안부'는 기싸움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도 단 둘이 만나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셔틀외교는 다시 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안부 합의 문제에서는 서로 견해차이만 확인했습니다.
 
독일 현지에서 정영태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 만찬 뒤 12시간 만에 한국과 일본의 정상이 다시 만났습니다.

[자주 만나고 또 더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그런 기회들을 많이 갖기를 바랍니다.]

문 대통령 취임 뒤 첫 한일 양자 정상회담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안녕하십니까. 전화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뵈어서 몇번이나 만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양국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끝으로 중단된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가 '한일관계의 기반'이라며 합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위안부 문제가 한일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면서 일단 대북 공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확고한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하고 우리 정부 노력을 지지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 세션에서도 더 강화된 대북 압박을 통한 평화적 북핵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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