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났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소식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남승모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미일 3국 정상이 어제(7일) 만찬 회담을 통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공동 성명을 채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북한의 점증하는 위협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북한의 7월 4일 대륙 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 미사일의 전례 없는 발사를 규탄하였다.]
특히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대륙 간 사거리를 갖춘 탄도 미사일로 규정해 북한을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3국 정상은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과 함께 지속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로 복귀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적으로 가해 나가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또 북한과 국경을 접한 국가들이 북한 비핵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중국의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을 추가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한다면,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