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중국의 간판스타 펑산산이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펑산산은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첫날,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파5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펑산산은 강한 바람에도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파4 12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지만, 파4 15번 홀과 파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펑산산은 후반 첫 홀인 1번 홀에서 1타를 줄였고, 4번과 5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바로 옆에 떨구면서 한 타를 더 줄인 데 이어 9번 홀에서 그린 주변에서 친 퍼트를 그대로 집어넣으면서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지난 2년간 이 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펑산산은 "12번 홀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나머지는 다 좋았다. 15번 홀부터 샷 감을 잡았는데 바람도 줄고 비 덕분에 그린도 부드러워져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펑산산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장하나는 버디를 2개 기록했지만 보기 6개에 쿼드러플 보기 1개로 8오버파를 적어내 공동 97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정혜원이 4언더파로 서희와 함께 선두 펑산산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습니다.
안나린과 유수연, 김민지와 최유림이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대회 첫날 우천으로 인해 출발 시간이 30여 분 늦춰졌고, 아침 9시 30분 우천으로 경기가 한 시간 가량 중단된 뒤 재개되면서 오후에 출발한 일부 선수들이 1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