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정상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북한이 감내하지 못 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단 점을 다시 확인하고 중국을 직접 압박하는 방안까지 거론했습니다.
계속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1시간 반 넘게 진행된 한·미·일 정상 만찬 논의는 북한 미사일과 핵 도발 대응에 집중됐습니다.
3국 정상은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능력이 가파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공감 아래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압박을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경제 제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평화적 압박' 전략이 거론됐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북한이 경제적으로 더이상 감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오게 해서, 태도를 바꿔서 비핵화 테이블에 나오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3국 정상은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에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역할을 견인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기업과 개인을 추가 제재하는 방안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삼각 공조에 더해 이른바 중국에 최후통첩성 카드까지 꺼내며 직접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또 강력한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가 신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국 정상은 이와 함께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다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과 핵 도발 문제를 적극 공론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