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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서울고검장 사의…검찰 고위간부 '인사 태풍' 시작

박성재 서울고검장이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박 고검장은 오늘(7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사의 표명 글에서 이제 자랑스러웠던 검사의 직을 그만두고자 한다며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박 고검장은 검찰이 개혁대상이라고 하고 위기라고도 한다면서 검찰이 잘못한 것은 무엇이며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변화돼야 하는지를 검찰 조직원 모두가 심사숙고하고 생각과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박 고검장 등 사법연수원 선배 기수의 용퇴는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현재 검찰 안팎에서는 강도 높은 개혁과 인적 쇄신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가 많아 고위간부들의 대거 퇴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박 고검장 외에는 김희관 법무연수원장, 오세인 광주고검장 등 검사장급 이상 17기에서 18기 간부 6명이 현직 고위간부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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