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푸틴, 오늘 독일 G20서 첫 정상회담…"35분 동안 진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7일 현지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합니다.

러시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푸틴과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은 현지시간 7일 오후 3시 45분부터 현지 전시관인 '함부르크 메세'에서 열립니다.

미 백악관이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밝힌 트럼프 대통령 일정에 따르면 회담은 약 35분 동안 비교적 짧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회담 형식은 두 정상이 1대 1로 만나는 단독회담이 아니라 양국 외무장관이 배석하는 확대회담 형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미-러 양자 관계와 시리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현안과 함께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신형미사일 발사에 따른 북핵 문제도 원론적 수준에서라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회담하고 푸틴과의 회담 뒤에는 숙소로 돌아갔다가 6시부터 시작되는 G20 정상회의 행사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푸틴은 트럼프와의 회담 뒤 오후 5시부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