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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국 원전 관리기업 해킹당해"

미국에서 원자력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관리하는 기업들이 해킹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국토안보국과 연방수사국 FBI가 지난주 공동 발간한 긴급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캔자스주에서 원전을 가동하는 울프 크리크사 등이 해킹의 타깃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해킹 공격이 얼마나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했는지, 근원지는 어디인지 보고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산업 스파이 목적인지, 추후 공격을 위한 네트워킹 침입이 목적인지도 불분명합니다.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울프 크리크 관계자는 "회사 운영 네트워크와 인터넷이 분리돼 있어 해킹에 따른 시스템 감염 피해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고서는 위협의 심각성이 두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이번 해킹이 '지능적 지속 위협'을 암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해킹공격은 특정 목표를 정해놓고 장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정부가 배후에 있는 해킹을 언급할 때 쓰는 용어라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조사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전제한 뒤 해킹 기술이 보안 전문가들에게 '에너제틱 베어'라고 알려진 기술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제틱 베어는 유럽 각국의 에너지 시스템을 감염시킨 악성 소프트웨어로, 러시아 정부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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