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사고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올해 1∼6월 교통사고 사망자가 16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지만 이륜차 사망자 수는 49명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4.3%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이륜차 사망사고는 전체 사망자의 30.2%를 차지합니다.
시간대별로는 심야 시간인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 사고가 집중됐고, 지역별로는 광진구와 영등포구가 각각 6명과 4명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10일에서 30일까지 '이륜차 안전 특별 경계기간'으로 정하고, 이륜차 법규 위반이 잦은 지역에서 캠코더 영상단속을 벌입니다.
상습적으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음식배달·퀵서비스 종사자는 위반 행위를 촬영한 뒤 배달업체를 직접 방문해 통고처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