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권 4국의 단교 해제 조건을 거부한 카타르가 "우리는 너무 부자여서 위협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아랍권의 위협을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알리 샤리프 알에마디 카타르 재무장관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가 지난 수십 년간 천연가스 판매를 통해 막대한 재정 보유고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아랍권의 제재를 견뎌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에마디 장관은 카타르가 180조 원에 달하는 국내총생산의 250%에 해당하는 국부펀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카타르 봉쇄를 단행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와 재정 상황을 비교하면서 카타르가 이들 네 나라보다 훨씬 나은 경제 펀더멘탈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6년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GDP는 카타르가 7만5천660 달러로 2만1천 달러인 사우디는 물론 4만 달러인 아랍에미리트 보다도 월등히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