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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점령 필리핀 마라위 초토화…도시파괴 이라크 모술 수준"

필리핀 민다나오섬 마라위가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추종세력과 필리핀 정부군의 한 달 넘게 이어진 전투로 이라크 모술 수준으로 파괴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미 전략 정보·분석 예측 전문업체인 스트랫포의 위성 사진 분석한 결과 마라위시 절반가량이 계속되는 공습과 포격에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마라위에서 멀쩡한 건물은 이슬람 사원인 '마스지드 민다나오 이슬람센터'뿐으로 인근엔 공습으로 생긴 걸로 보이는 커다란 구덩이도 관측됐습니다.

스트랫포의 선임 분석가인 심 택은 모든 가옥이 이렇게 철저하게 부서진 전장의 상황은 처음 본다며 마라위가 이라크 모술과 비슷하다고 진단했습니다.

IS 추종 무장세력인 '마우테 그룹'은 지난달 500여 명의 무장대원을 마라위에 투입해 도시의 상당 부분을 장악했습니다.

정부군은 과거 상업지역이었던 봉골로를 중심으로 반경 1㎞ 지역을 포위한 상태인데 IS 추종세력이 민간인을 인간방패 삼고 대전차용 무기로 대항해 막바지 탈환작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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