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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北 압박은 공조…사드는 이견'

<앵커>

문 대통령은 어제(6일) 오후엔 시진핑 중국 주석을 처음 만났습니다. 예정보다 30분 긴 1시간 15분을 대화했는데, 가장 민감한 사드 문제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중 정상의 첫 대면은 긴장감 속에 시작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중국 명언을 인용해 중국민에게 낯설지 않다며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 주석 : (문 대통령은)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는 명언을 인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큰 정치적 소신을 밝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문 대통령은 중국 국영기업 상하이샐비지의 세월호 인양을 시 주석이 직접 독려해준 데 감사를 표했습니다.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가 양국의 공동 목표임을 재확인한 가운데, 시 주석은 남북 대화복원과 긴장 완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심사인 사드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이 보복 중단을 요청하자, 시 주석은 중국민의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는 서로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보다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양국은 고위급 채널을 가동해 사드 문제와 관련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자신도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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