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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거리두기' 이방카, 보육엔 목소리…"유급 출산휴가 절실"

'정치 거리두기' 이방카, 보육엔 목소리…"유급 출산휴가 절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가 일간지 기고문을 통해 '유급 출산휴가' 정책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유급 출산휴가 정책에 대해 비판적 기조를 유지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대한 반박문 성격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방카는 '편집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기고문에서 "유급 출산휴가 프로그램은 미국 근로자 가족에 대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이방카는 "부모와 아이가 더 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유급 출산휴가의 혜택은 많은 사람이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급 출산휴가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함께 적용되는 보육이슈라고 강조했다.

이방카는 유권자의 80% 이상이 유급 출산휴가 정책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자료를 제시하면서 반대진영의 논리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이번 기고문은 이방카가 최근 "정치는 다른 이들에게 맡기고 벗어나 있으려고 한다"며 '정치 거리두기'를 선언한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워싱턴 정가의 정치이슈에는 관여하지 않겠지만, 실생활과 직결된 보육 이슈 등에서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이방카는 그동안 "여성·보육 이슈에 관심이 많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유급 출산휴가 정책에서 적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

유급 출산휴가는 보수진영에서 꺼리는 이슈이지만, 이방카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책 현실화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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