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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대선개입 아무도 몰라…오바마 왜 방치했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방문 길에 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지난해 미 대선개입 논란과 관련, "아무도 확실히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드레이 두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대선개입이) 러시아였을 수도 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 많은 이들이 개입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러시아였을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다른 나라들이었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나는 (어느 나라가 대선에 개입했는지) 특정하지 않겠지만 많은 이들이 개입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진짜 모른다. 아무도 진짜 확실히 모른다"며 " 러시아일 수도 있고 다른 나라들일 수도 있다. 그것은 오랫동안 진행돼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그가 대통령일 때 이것을 발견했다. 그게 러시아였다면 지난해 8월에 그에 관해 발견했다"며 "대선은 11월에 있었다. 많은 시간이 지났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화살을 전임자인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로 돌렸다.

특히 그는 "오바마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수사를) 막았다고 한다. 나는 그가 막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길 것으로 그가 생각했던 게 당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말했다. 만약 그가 다른 식으로 생각했다면 그에 관해 어떤 일을 했을 것"이라며 "진짜 질문은 8월부터 11월까지 왜 줄곧 아무것도 하지 않았느냐이다. 그 정부의 사람들이 그가 막았다고 말했다. 나는 그가 막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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