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도하 참사'의 여파로 7월 국제축구연맹 FIFA랭킹이 50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FIFA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7월 랭킹에서 한국은 랭킹포인트 662점을 기록해 지난 6월 랭킹(43위)보다 8계단이나 추락한 51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이 FIFA랭킹 50위권으로 추락한 것은 2016년 6월(랭킹 50위) 이후 13개월 만입니다.
지난달까지 이란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두 번째로 랭킹이 높았던 한국은, AFC 가맹국에서도 이란(23위)에 뒤진 것은 물론 호주(45위)와 일본(46위)에 추월당해 4번째로 밀렸습니다.
한국이 이처럼 순위가 하락한 것은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3대 2로 패하고, 그에 앞서 열린 이라크와 친선전에서도 득점 없이 비기면서 랭킹 포인트를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입니다.
이 때문에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 703점에서 662점으로 줄었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우즈베키스탄은 3계단이 떨어져 65위를 기록했습니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전차군단' 독일(랭킹포인트 1,609점)은 지난 4월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브라질(랭킹포인트 1,603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랭킹포인트 1,413점으로 3위로 한 계단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