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秋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발끈…국민의당, 국회 일정 거부

<앵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은 단독 범행'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꼬리 자르기가 아니라 안철수, 박지원 머리 자르기"라고 공격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가 막말을 했다"며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국회 일정 전면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발단은 추미애 대표의 오늘(6일) 아침 라디오 출연 발언이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中 : 그 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또 후보였던 안철수 전 의원께서 몰랐다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죠, 실제로는.]

조직적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대표,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中 : 주권자인 국민을 속인 집단적인 범죄행위 아닙니까? 박지원 의원은 법사위원으로서 검찰을 압박하고….]

국민의당은 즉각 발끈했습니다. '막말이다, 국민의당 등에 비수를 꽂는 야비한 행태다'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습니다. 추 대표가 사퇴할 때까지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강수를 놨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우리는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장 오늘 오후 국회 예결위부터 불참했고, 추경안 상정도 불발됐습니다.

김상곤 부총리 임명에 반발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국민의당과 함께 추경과 인사 문제를 풀어가려던 민주당 구상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머리가 아프다"며 "그냥 검찰에 맡겨놓으면 되는데…."라고 답답함을 표현했습니다.

여기에 오는 10일 이후 국민의당도 부적격이라고 한 송영무·조대엽 후보자까지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국회 협치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