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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눈물의 궁전 방문…"우리도 어서 통일돼야"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5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눈물의 궁전과 유대인학살 추모비를 방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오늘(6일) 밝혔습니다.

눈물의 궁전은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경계에 있는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 내 출입국 심사장으로, 이산가족이 방문 후 헤어질 때 눈물을 흘리며 작별인사를 했다는 데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가족·친지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없었다는 게 가슴 아프다"고 말하며 "제 시어머니께서도 피난 내려와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계시는데 이것이 가슴에 한으로 맺히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영상을 보며 "생중계로 봤던 기억이 난다. 나뿐 아니라 전 세계가 무척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다"며 "우리나라도 어서 통일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유대인학살 추모비는 2천700여 개의 콘크리트 조성물이 세워진 곳으로, 희생자 이름과 학살 장소들이 적혀 있지 않아 혹평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조성물 사이를 걸어 다니며 개개인의 삶을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장소로 꼽힙니다.

김 여사는 해설사에게 "늘 이런 설명을 하려면 힘들지 않으냐"고 했고 해설사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과거를 덮으려 하지 않고 진정한 화해를 시도하는 것만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청와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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