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립기념일 축하 폭죽에 사고 잇따라…2명 사망

<앵커>

미국은 어제(5일)가 독립기념일이었는데요, 이걸 축하한다고 폭죽을 쏘려다가 사람이 숨지기도 하고, 산불도 났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시카고의 한 주택가 골목에 폭죽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골목에서 폭죽을 쏘아 올린 건데, 폭죽 한 발이 공중으로 발사되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40대 남성의 얼굴에 부딪히면서 폭발했습니다.

폭죽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 큰 소란이 있었고, 폭죽 사고가 났다며 사람들이 소리치며 울었습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나 유감이지만, 독립기념일인 만큼 사람들이 조심해야 합니다.]

중부 캔터키 주에서도 20대 남성이 폭죽에 불이려다 갑자기 폭발한 폭죽에 가슴을 맞고 숨졌습니다.

남부 플로리다 주에서는 한 남성이 주택 뒷마당에서 폭죽을 쏘다 손에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신고도 잇따랐는데, 서부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는 폭죽에서 떨어진 불씨 때문에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독립기념일 마다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 때문에 250명 정도가 부상을 입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